<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화를 안보신 분은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영화를 보면서 보시는 관점들이 사람마다 다를거라 생각이듭니다. 저는 파파로티를 얘기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는 관점일 달라질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에 대해 말하고자합니다.
파파로티가 개봉했던 당시는 2013년이며 그때 중고등학생들이 성인이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같이 봤던 기억이 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선생과 제자의 스토리가 나타나는 영화라고 할 수 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 지금 보는 영화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더욱 도드라진다고 느껴지는 영화 입니다.
한 때 잘 나가던 성악가였지만 지금은 촌구석 예고의 음악 선생인 상진은 천부적 노래 실력을 지녔으나, 일찍이 주먹세계에 입문한 건달 장호(이제훈)를 가르쳐 콩쿨에서 입상 해야하는 미션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거절도 하고 거부도 하는 행동도 하지만 결국 간절한 장호를 보고 나중에는 건달 대장(통칭 큰형님)을 찾아가 내놓으라는 배짱까지 부리기도합니다.
전학 첫날 검은 승용차에 어깨들까지 대동하고 나타난 것도 모자라, 수업 중에도 ‘큰 형님’의 전화는 챙겨 받는 무늬만 학생인 장호가 못마땅한 상진은 장호의 노래를 들어볼 필요도 없이 결론을 내립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봐야 아냐?!”
건달이 무슨 노래냐는 생각을 하는 상진의 모습은 어른이자 교사이지만 장호를 대할때면 본능적으로 음악인으로서 대한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생각이지만 어른이라면 아이를 지켜주어야하며, 믿어주는것이 어른의 역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멋있다고 생각하는 상진의 어른다운 모습은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 일이 아무리 두렵더라도 감당해가려고 책임지려는 어른의 모습도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건달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준 주변의 어른이 없었음을 들었을때 이해를 해준것 같습니다. 주먹과 노래 두 가지 재능을 타고났으나 막막한 가정 환경으로 인해 주먹 세계에 뛰어든 장호의 사정을 듣고는 이해한 것이죠.
‘파바로티’의 이름 하나 제대로 모르는 건달이지만 성악가가 되고픈 꿈만은 잊은 적 없다고 합니다. 이런 자신을 가르쳐 주긴커녕 툭하면 개나 소나 취미로 하는 게 클래식이냐며 사사건건 무시하는 쌤 상진의 태도에 발끈하는 장호는 그래도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장호는 험난하고 까칠한 상진과의 관계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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